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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 텍사스 여행 후기 (Houston, Texas)

ibarchives 2026. 1. 30. 11:59

오스틴에서 살면서 여러 번 와 봤던 휴스턴이었지만 부모님과 동생이 미국에 와 있는 동안 함께 놀러 오게 되었다. 무엇보다 햇님도 함께 동행해서 우리 가족과 시간을 더 보낼 수 있어서 좋았다.

 

내가 생각하기에 휴스턴 하면 유명한 것들은... Nasa와 Houston Rockets 정도? 날씨가 많이 후덥지근하기도 하고 관광하기에 좋은 도시라고 생각해 본 적은 사실 없다. 근데 어머니께서 오기 전부터 휴스턴에서 방문하시고 싶은 미술관들을 알아봐 두셔서 그곳들을 중점적으로 방문하였다.

 

우선 처음으로 방문했던 로스코 채플(Rothko Chapel). 미술가 마스 로스코(Mark Rothko)가 설계에 관여한 기독교 예배를 위한 공간이다. 마크 로스코가 별세한 지 1년 뒤에 준공되었다고 한다. 내부에서 사진을 찍을 수는 없었지만, 벽마다 거대한 검푸른빛의 로스코 작품들이 걸려 있었다. 내가 이전에 봤던 그의 작품들은 조금 더 밝고 다채로운 색으로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가 생의 막바지에 작업한 작품들이라서 그 영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 밑의 사진은 채플 앞에 세워져 있던 조형물이다.

 

로스코 채플 앞 바넷 뉴만 (Barnett Newman)의 오벨리스크

 

다음으로 방문했던 곳은 메닐 컬렉션(The Menil Collection). 석유 재벌이었던 메닐가의 후원으로 만들어진 미술관이고, 앞서 소개한 로스코 채플도 메닐가의 소유이다. 미술관의 건축미가 굉장히 돋보였는데, 이탈리아의 세계적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Renzo Piano)가 설계했다고 한다. 빛이 공간 안에 어떻게 들어오는지, 자연채광을 굉장히 신경 쓴 게 돋보였다.

메닐 컬렉션(The Menil Collection)의 내부

 

입장료도 따로 받지 않는데 굉장히 다양한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특히 초현실주의의 르네 마그리트의 그림들을 여러 점 볼 수 있어서 눈이 즐거웠다.

르네 마그리트(René Magritte) 작품들

 

가족과 함께 방문해서 즐거운 여행이었다. 어느 도시를 방문하더라도 박물관, 미술관을 방문하고 문화생활을 향유하는 건 좋은 습관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이 어렸을 때부터 알려주신 것이고, 앞으로 새로운 도시들을 여행하게 될 때도 이어나가고 싶다.